출처=유튜브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전재만 씨가 유흥업소 근무 여성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산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반란·내란수괴·내란목적살인·상관살해미수·뇌물죄로 기소돼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및 추징금 2천205억원을 선고받았지만 전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는 말을 남겨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말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일가로부터 1천136억여원을 환수했지만 이는 전체의 51.5%에 불과한 액수다.

검찰에 따르면 25일 인천지법은 30대 여성 A씨가 지난 2015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며 4600만원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명품시계를 손목에 차고 입국해 세관조사에서 추궁당하자 전재만 씨가 미국 베버리힐스 매장에서 선물한 시계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당시 A씨를 조사해 약식기소한 것은 맞지만 그런 진술을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만들어진 브랜드로 스위스 명품시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이 시계를 찼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재만 씨가 이처럼 고가의 명품시계를 업소 여성에게 선뜻 선물할 수 있는 데는 그 막대한 재산 덕분이다.

1995년 운산그룹 회장 장녀와 결혼한 전 씨는 현재 장인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와인 생산공장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16만평에 이르는 포도밭은 1천억원 대로 전해졌다.

와이너리와 함께 있는 주택은 방 3개, 욕실 5개를 갖췄으며, 매매가는 한화 50억원에 달한다.

또 전씨는 장인으로부터 결혼 축하금 1백 60억원 규모의 채권을 건네받았지만 검찰은 대부분의 실소유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봤다.

이외에도 전 씨는 한남동에 시가 100억원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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