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재판에서도 ‘올림머리’를 고수한 채 나타났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는 박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정농단 사건 주요 피고인을 상대로 첫 공판을 열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수감 이후 53일 만에 대중 앞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수감될 당시 내려뜨렸던 머리와는 달리 구치소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집게 핀으로 올림머리한 채 나타났다. 뒷모습은 큰 집게핀이 꽂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치소에서는 금속재질로 된 실핀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눈에 띄게 큰 핀을 꽂은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손에 수갑은 채워져 있었지만 포승줄로 묶이지 않은 상태였다. 여성이나 고령 수용자는 이동시 포승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수의 대신 남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도주 우려가 없는 피고인은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는 1974년 고 육영수 여사가 작고한 뒤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대학시절엔 비교적 자유로운 머리스타일을 시도했지만,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행한 시절부터 고 육 여사의 머리와 비슷한 올림머리를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는 ‘세월호 7시간 행적’과 연결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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