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관객들의 야유로 상영 8분만에 중단됐다.

'옥자'는 19일 오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언론 시사회를 가졌지만 넷플릭스의 로고가 화면에 뜨자 박수와 야유가 터져나왔다.

박수·야유 등 소란이 끊이지 않자 영화제 사무국은 영화 시작 8분 만에 상영을 중단했다가 10분 뒤 재상영됐다.

이번 소동은 '옥자'를 둘러싸고 영화제 개막 전부터 논란이 됐던 '넷플릭스 사태' 때문이다.

프랑스 극장협회를 중심으로 프랑스 영화계가 넷플릭스 영화 초청에 반발하면서 영화제 측은 내년 인터넷 배급 영화를 초청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도 “스크린의 크기는 관객의 의자보다 작아서는 안 된다”며 “스크린의 이미지에 압도돼 자신이 작고 겸손해짐을 느껴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심사위원인 윌 스미스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극장에 가는 일과 넷플릭스를 보는 일 사이에 경계가 거의 없다”는 옹호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넷플릭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 2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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