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 전경 사진 [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 건물이 리모델링 건물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 준공한 신청사 건물이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인 '그린1등급' 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리모델링 건물이 최우수등급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색건축 인증제도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친환경 건축물을 인증하는 제도로, 최우수(그린1등급)부터 일반(그린4등급)까지 4등급으로 나뉜다.

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지상 6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만910㎡ 규모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기존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한 친환경 건축물이다. 

신청사에 설치된 모든 조명기구는 100%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연간 약 24%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건물의 모든 창문에 고효율 창호를 사용해 창문의 단열과 기밀성능도 높다. 보온·단열재, 마감재, 내장재, 접착제, 페인트, 벽지, 바닥재, 합성수지 제품 등 대부분 자재는 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사용했으며, 신청사에 적용된 친환경·저탄소 제품과 기술은 총 100개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히트펌프) 적용,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전지모듈을 통해 빛을 내는 하이브리드 가로등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원도 활용됐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신청사는 다양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82톤을 감축할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연간 5200만원 규모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신청사 건물은 이번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뿐만 아니라 지난 3월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 본 인증까지 취득한바 있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친환경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곳 신청사에서 환경산업기술원이 세계적 환경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10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관에서 녹색건축 최우수 인증 현판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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