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천호식품 홍보영상 캡처]

 


‘촛불 폄하’로 구설수에 올랐던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가짜 홍삼’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김영식 회장은 6일 오전 언론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천호식품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오늘부로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될 경영혁신위원회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천호식품이 제조한 홍삼 관련 4개 제품이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 조사 결과 적발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천호식품은 가짜 홍삼 제품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업자에게 가짜 홍삼 원료를 구입, 해당 식품들을 제조해 왔으며 지난 3일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 천호식품은 홍삼액이 들어가는 제품에 대해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한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말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를 폄하했다가 논란이 된 것에 이어 최근 가짜 홍삼제품의 유통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가져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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