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UN이 지정한 제19차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고 4대강 사업 이후 안정적인 수질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른 미래 하천 수질 관리’란 주제로 21일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만의 환경부장관,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및 아이다호 대학 전 연구부총장인 존 C. 트레이시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하여 선진수질관리사례를 검토하고 4대강 사업 후 변화되는 하천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수질관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을 위해 참석하는 트레이시 전부총장은 ‘적응관리체계‘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용하여 하천의 수질 및 수생태의 건강성을 위한 유량을 적시에 흘려보내는 관리체계를 소개하는데 이는 향후 4대강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어서 네덜란드 델타레스 사의 Albrecht Weerts 박사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수문·수질 통합 예보 시스템으로 알려진 Delft-FEWS 시스템의 소개와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시스템 구축 경험 및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델타레스는 현재 국립환경과학원과 4대강에 적용할 첨단 수질예보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4대강의 보와 주요지점에서 시행될 수질예보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 나정균 물환경정책과장은 수질관측소의 확충과 수질예보를 통한 선제적 수질관리 등을 포함하는 4대강 사업 이후의 환경부 수질 관리 기본 방향을 발표하고 서부호주대학(Univ. of Western Australia)의 Clelia Marti 교수는 서부 호주 스완-캐닝강에서의 실시간 수질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에 관한 경험과 기후변화, 부영양화 및 각종 오염배출 등과 같은 다양한 조건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관련기관들과 공유하는 최신 통합관리시스템을 소개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환경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하천 수질 환경 조성을 위해 이날 심포지엄에서 제시되는 최신 하천 수질관리 기법들과 정책적 대안들이 향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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