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예보 지원 공적자금 하루빨리 상환...당당한 조직으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 본사에서는 新수협 출범식이 진행됐다. [사진=환경TV]

 


54년의 역사를 가진 수협이 중앙회와 은행을 분리·독립시키는 등 사업 구조를 개편, '新수협'을 출범시켰다. 

수협은 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새누리당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융감독원 관계자와 전국 수협조합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新수협'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업 구조 개편에 따라 수협은 자회사로 독립된 수협은행을 해양수산금융 대표 은행으로 육성하고 중앙회는 어민 지원과 수산물 판매유통수출 전문화 조직으로 각각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산물 유통망 혁신과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투자를 단행해 산지거점유통센터(EPC)·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소비지분산물류센터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의 임기도 4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다. 임원들의 성과엔 경제사업 평가협의회의 사업평가를 반영한다. 

아울러 수협은 사업구조 개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6개월마다 한 번씩 수협은행의 경영정상화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매년 민관합동으로 수산물 판매사업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은 사업 구조 개편 홍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新수협 출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新수협의 출범을 알리는 이 자리에서 협동조합의 가치와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겠다"며 "2001년 예금보험공사에서 지원받은 공적자금도 하루빨리 상환해 떳떳하고 당당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에서 "수협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기 위해서는 할 일이 참 많다"며 "이를 위해선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어업인들을 위한 교육·문화·복지 사업 같은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협은 오는 2021년까지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정부가 출자한 공적자금 1조1581억원 가운데 4000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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