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지난 주말 필리핀을 강타했던 제 4호 태풍 '니다'가 현재 시속 150㎞의 강풍을 동반하며 홍콩과 중국 남서부로 북서진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에는 2일 현재(이하 현지시각) 시속 120km 의 강풍을 동반한 4호 태풍 니다가 접근하고 있으며 이날 저녁을 기해 태풍경보 3단계인 T8 경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T8 경보가 내려지면 학교나 직장 등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대피해야 한다.

홍콩 국제공항은 2일 출발하는 항공기 최소 26편의 운행을 취소했다. 캐세이패서픽 항공, 드래곤에어는 지난 1일 성명에서 "1일 오후 10시부터 2일 오후 2시까지 홍콩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기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콩 기상청은 2일 태풍경보 3호를 내려 유치원, 학교. 특수교육 학교까지 휴교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저녁에 태풍경보를 8호로 상향할 예정이다.

중국 기상대도  2일 오후에 태풍이 남부 광둥(廣東)성 해안에 상륙해 호우와 강풍과 일 것으로 예고하고 4단계 경보 중 2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를 내렸다.

중국 정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광둥성, 후난(湖南)성, 구이저우(貴州)성, 윈난(雲南)성,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등 지방정부들에 태풍 상황을 계속 관찰하면서 조기 경보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국가감재위원회판공실도 피해 예상 지역 주민에게 앞으로 3일 정도 비상용품을 비축하라 당부하고 필요하면 비상재난구호 체제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태풍 '니다'는 앞서 지난 7월 30일 필리핀 북부에 상륙해 287㎜의 비를 쏟았다. 필리핀 기상청은 북부 루손주(州), 삼발레스주, 바티안주에 내린 폭우로 홍수 경보와 산사태 경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비상식량 3만1000개를 비롯해 구호품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니다는 96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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