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현대렌탈케어, 블랙야크, 쌤소나이트

출처=롯데리아 TV광고 켭쳐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롯데리아 등 그가 모델로 나선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리아는 19일 이진욱이 출연한 TV광고를 비롯해 매장 내부 모니터 등에 방영되는 제품 광고 동영상 모두를 중단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롯데리아 신제품 AZ(아재)버거는 지난 8일부터 이진욱을 모델로 TV에까지 광고를 선보이며 전략적인 제품 마케팅을 시작했다가 이번 성폭행 논란으로 10여일 만에 해당 광고를 중단해야 했다.

업체 측은 "광고 중단과 향후 이벤트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계약 해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손해배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롯데리아는 "이진욱의 세련된 이미지가 수제 타입 아재버거와 잘 부합한다"며 6개월 광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렌탈케어(큐밍정수기)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렌탈케어는 냉온정수기 모델로 이진욱을 선택했고 내년 3월까지 광고 계약이 된 상황이다. 현재 이 광고 역시 중단된 상태다.

블랙야크는 이진욱과 1년 모델 계약으로 올해 신규 광고 제작을 준비 중이었지만 잠정 중단했고, 쌤소나이트는 계약이 오는 8월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각 대리점 등에 배포된 광고 제작물을 급하게 수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4일 이진욱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그는 혐의를 부인하며 16일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진욱은 17일 오후 7시 경찰에 출석해 약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여전히 A씨와 성관계 강제성 여부 등을 두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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