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커스 뉴스 제공

 


40 년 뒤 대기오염으로 인한 한국의 조기 사망률이 OECD 가운데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적 손실도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OECD가 9일 발표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는 2060년 한국의 인구 100만명 당 OECD 국가 중 최다인 1109명으로 전망됐다.

중국 2052명, 인도 2039명보다는 적지만, 미국 307명, 호주·뉴질랜드 95명, EU 주요 4개국인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340명 등을 포함한 다른 모든 OECD 국가보다 훨씬 높다.

2010년에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한국의 100만명당 359명으로 일본이나 EU 주요 4개국보다 낮지만 45년 후엔 3.1배 수준으로 급증하게 된다.

미국, EU 주요 4개국, 캐나다 등 OECD 주요국의 2060년 조기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조기 2060년 각각 95명으로 한국의 8.6%에 불과했다.

대기오염 조기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초미세 먼지와 지표면의 오존 농도 증가 때문이다.

'2015 환경백서' 등에 따르면 서울의 오존 농도는 지난 2005년 17ppb에서 2015년 23ppb로 약 35% 상승했다.

대기오염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2060년 한국의 GDP가 총 0.62%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하며 다른 OECD 국가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0.21%이나 일본 0.42%, EU 주요 4개국 0.11%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지구 전체로는 세계 GDP의 1%에 해당하는 연간 2조600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의료비는 지난해 210억 달러에서 2060년 176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되며, 질병으로 인해 근로 가능 일수가 줄어들면서 경제적 피해도 12억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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