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
가파도입니다.

인구 200여 명에 불과한 섬 곳곳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구축 중인 전력 저장 시스템이 완비되는 6월이면
가파도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이른바 ‘에너지 자립섬’이 됩니다.

가파도를 시작으로, 제주도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섬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야심찬 계획의 첨병이자 실현 사례가
가파도가 되는 겁니다.

INT. 원희룡 도지사/ 제주도
"앞으로 2030년까지 가게 되면 한 4기가 정도, 현재의 소비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생산해서 남으면 수출까지 하려고 생각을.."

신재생 에너지 사용과 함께 제주도가
추진하는 계획의 핵심은 전기차 생태계 구축입니다.

37만 7천 대. 제주도가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면서 보급할
전기차 대수입니다.

같은 청정 에너지로 평가받지만
연료통 폭발 위험이 있는 수소차 대신
전기차에 ‘올 인’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INT. 원희룡 도지사/ 제주도
"제주도가 정책적으로 올인해서 갈 이유는 없는 것이 제주도로서 수소차에 대해 무슨 메리트가 있겠습니까"

이에따라 제주도는 최근 국제 전기차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세계 각국의 전기차 업체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이곳 제주에서 전기차 신차 발표회를
갖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일주 도로 전체 길이가 174킬로미터 정도여서
전기차 상용화 실험에 최적화 돼 있다는 점도
전기차 업체들을 제주로 끌어들이는 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INT. 김대환 조직위원장/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제주는 단위 면적 당 세계 최고의 충전 인프라 밀도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ST. 제주도는 이산화탄소 없는 섬을 추구할 경우 13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합니다. 매년 1천 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제주도의 또 하나의 성장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제주에서 환경TV 신준섭입니다.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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