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배 서울대 교수. 출처=환경부

 

세계 3대 국제환경협약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협약(CBD)'의 과학 자문 기구 역할을 하는 '생물다양성 과학기구(IPBES)'의 부의장으로 서영배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서 교수는 28일(현지시간) 폐막한 IPBES 제4차 총회에서 제2기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자격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서 교수는 지난해까지 IPBES 의장단의 제1기 의장단으로도 활동해 왔다. 이번 선출로 지위를 이어감과 함께 부의장 직까지 맡게 된 것.

서 교수를 포함, 이번에 선출된 제2기 의장단은 모두 10명이다. 아태 지역, 서유럽, 동유럽, 중남미, 기타 등 모두 5개 지역별로 각각 2명씩 선출됐다. 임원급은 의장 1명, 부의장 4명으로 구성된다. 의장단 임기는 3년이다.

의장단은 향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정책 방향에 과학적 기틀을 제공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처럼 생물다양성협약에 과학적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주도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회성 교수가 IPCC 의장으로 진출한 데 이어 기후변화와 함께 중요한 환경분야인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도 핵심 국제과학기구의 리더를 배출했다"며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각 분야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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