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별세한 데이빗 보위의 유작 '블랙스타' <영상=DavidBowieVEVO 유튜브>

'글램록의 대부'로 불리던 데이빗 보위가 18개월간의 암 투병 끝 10일 별세했다.

데이빗 보위 측은 이날 공식 SNS에 "데이빗 보위가 그의 가족이 보는 앞에서 편안하게 죽음을 맞았다"고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특히 데이빗 보위는 사망 2일 전인 8일 신보 '블랙스타'를 발표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데이빗 보위를 상징하는 별에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색을 넣으면서 그의 유작으로 내놓은 앨범이 아닌가 하는 탄식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데이빗 보위는 시각적인 효과와 연극적인 무대 연출로 1970년대 세계 음악계를 강타한 글램록(Glam Rock)의 대부이자 배우다.

특히 보위는 여성스러운 외모와 가냘픈 몸, 오드 아이 등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며 글램록의 인기를 이끌어내면서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됐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인 보위는 1964년 데뷔해 '페임' '히어로스' '레츠 댄스'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총 1억3000만장의 앨범판매를 기록했다.

또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면서 '라비린스'(1986) '인스피레이션'(1997)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보위는 2000년 대영 제국 훈장 3등급 수훈자, 2003년 기사작위 서임자 명단에 올랐으나 모두 고사했다.

당시 데이빗 보위는 작위 거절의 이유에 대해 “나는 결코 용을 때려잡은 적이 없다. 그냥 음악을 만든 것 뿐이다”라며 시니컬한 대답을 남겼다.

보위는 1972년 1월 음악 잡지 '멜로디 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바이섹슈얼임을 밝힌 후 롤링스톤스 믹 재거와 사귄다는 루머도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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