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당국, 日 에어백 업체 '타카타'에 천문학적 벌금

미국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결정과 관련해 타카타사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입장 전문. 출처=타카타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미국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일본 에어백업체 타카타에 7000만달러(약 793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NHTSA는 타카타 측이 에어백 결함 문제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타카타는 NHTSA의 결정에 동의한다면서 2020년 10월 말까지 6회에 걸쳐 벌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타카타는 NHTSA의 관리감독 하에 향후 5년간 안전 강화계획을 세워 이행해야 한다. 

만약 타카타가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1억 3000만달러(약 1472억원)의 벌금이 추가된다. 이 경우 타카타의 벌금액은 모두 2억달러(약 2265억원)로 역대 최대 벌금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지금까지 최고 벌금액은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에 부과된 1억 500만달러(약 1189억원)다.

한편 타카타 에어백은 작동 시 가스 발생장치의 금속 파편으로 운전자 등이 다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을 진행 중이다. 전세계적으로 5천만대 이상이 리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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