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책 평가·분석기구 '기후행동추적', 현행 각국 정책으론 2.7도 오른다 주장

[환경TV뉴스] 김택수 기자 = 미국과 중국 등 G2를 비롯해 전세계가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속속 내놓는 가운데, 현행 목표로는 2100년까지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2.7도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각 국이 내놓는 목표치가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도 미만으로 지구 전체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한 방책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기후정책 평가·분석기구인 '기후행동추적(CAT)'은 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 상태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도래한다는 내용이 중점이다.

CAT의 보고서는 유엔이 이달까지 제출받은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분석해 본 결과다. 유엔은 해당 보고서의 검증을 위해 각국 제출안을 공개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CAT는 "상당수 정부가 불충분한 기후목표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세계 평균기온이 1~2도만 높아져도 세계는 '상당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심각한 홍수와 가뭄 증대,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육지 침식, 전염병 만연과 식량난 등이 상당한 위험에 해당한다. 이같은 현상들은 세계의 불안을 증폭할 공산이 높다고 IPCC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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