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들의 풍력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 유럽재정 위기가 해소되면서 내년 풍력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국S&C는 10월 31일 미주 풍력발전기 제작업체와 445억3000만원 규모의 풍력 타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태웅 역시 지난달부터 미국으로부터 풍력단조품 발주가 크게 늘고 있고 현진소재는 9월 스미토모상사와 약 406억원의 풍력발전기용 전동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풍력단지 건설과 유럽 위기 해소 기대감 등으로 국내업체들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012년 풍력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풍력의 발전단가가 그리드패러티에 근접하면서 유틸리티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고 2012년말 만료예정인 PTC(세금감면제도)이전 설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내년 역시 미국풍력시장의 성장은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국내 풍력관련업체들에 글로벌 풍력업체들의 수주 의뢰가 빈번하게 진행되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 해소, 미국 풍력발전단지 건설, 일본의 발전차액보조금 상향, 우리나라 RPS(신재생에너지의무구매제)실시 등을 감안할 경우 전세계 풍력시장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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