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다고 긁으면 2차 감염..따뜻한 물로 샤워 도움

[환경TV뉴스]현지나 객원기자 = 건선은 만성 피부병 중 대표적인 질환이다. 그 종류도 다양한데, 판상형 건선부터 물방울형 건선, 농포성 건선, 홍피성 건선 등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환부가 건조해지고 붉은 구진과 흰 각질이 심하다는 것. 더불어 건선 부위의 각질을 떼어냈을 때 점상 출혈이 나타나는 아우스피츠징후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마른버짐이라 불리는 건선은 이 같은 증상으로 인한 고통도 심각하지만, 합병증 또한 신경을 써야 하는 피부질환이다.

건선에 따른 합병증은 심혈관계를 비롯해 관절염, 내과적 질환 등 다양하다. 우선, 건선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캐나다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건선 증세가 가볍거나 보통인 경우에는 10%, 중증인 경우에는 12% 정도가 당뇨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인의 당뇨병 발병률은 4%에 그쳤다. 건선이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라 할 수 있다.

건선 환자들을 괴롭히는 합병증에는 건선 관절염도 있다. 이 질환은 건선을 오래 앓은 환자에게 많이 발병하는 염증성 관절염으로, 손발가락 관절 중 일부를 좌우 비대칭적으로 침범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주요 증상은 관절 부위가 하나 이상 부어오르면서 누르면 아프기도 하고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 특히 손의 경우 쥐는 힘이 크게 떨어진다.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원상복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변형이 시작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외에도 건선 환자는 비뇨생식기 감염 위험이 높으며, 심혈관 질환 사망률도 일반인보다 8% 높은 44%라고 한다. 이 같은 건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선을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

서초 건선치료 한의원인 하늘마음 박성배 대표원장은 "건선과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티민A나 C를 섭취하거나 건선질환을 다스릴 수 있는 침이나 한약 등을 복용해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선이 발병하는 원인을 면역력 교란과 외부 독소물질의 침입으로 진단, 그에 따른 한방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한의원에서는 약해진 면역체계를 바로 잡고 장내 독소물질의 배출을 돕기 위해 청열해독산을 비롯해 심부온열요법, 생식요법, 프로바이오틱스4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물론 충분한 숙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

건선한의원 박성배 원장은 "건선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면 쉽게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가렵다고 해서 마구 긁으면 흉터가 생길 뿐 아니라 2차 감염의 위험까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가벼운 운동이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주는 것이 가려움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원장은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당뇨병 등 합병증은 단기간에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이뤄진다면 결코 치료가 어려운 병도 아니다"며 "중요한 건, 붉은색 구진이나 하얀 각질 등 초기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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