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개혁과제' 언급 사안 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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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축산부)가 농촌경제 활성화와 청정에너지로 대표되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농축산부의 지난 2년간 이 부분 예산 집행률은 50%도 되지 않았다"며 "예산 집행률은 2013년 50%, 2014년 40%에 그치고 있으며, 예산 불용액은 2013년, 2014년 2년 연속으로 52억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안은 지난 6월25일 청와대 '핵심 개혁과제' 점검회의에서도 언급된 사안이다.

당시 대통령은 "대표적 기피시설인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탄소배출권 판매로 새로운 수익도 올리는 그야말로 농업분야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라며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가축분뇨 에너지화는 분뇨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가정에서 쓸 수 있는 가스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분뇨로 인한 악취 저감, 화석연료 대체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으로서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화석연료 고갈 및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술이다.

박민수 국회의원은 "가축분뇨 에너지화사업은 악취문제 해결로 농촌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고, 농업분야 창조경제의 전형적 사례"라며 "농축산부는 농축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대통령 지시에 유념해 '가축분뇨에너지화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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