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현지나 객원기자 = 27세 여성 A씨는 결혼을 3달 앞두고 다른 예비신부들과는 사뭇 다른 고민에 빠졌다. 피부도 좋고 얼굴도 예쁜 편이지만, 밥을 먹을 때나 하품을 할 때마다 턱에서 '딸깍' 소리가 나는 것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결국 바쁜 와중에 병원을 찾은 A씨는 "결혼준비도 바쁜데, 입을 열 때마다 딱딱 거리고 가끔씩은 입이 안 벌어지고 통증이 생겨 더욱 스트레스다. 또 가끔은 턱부터 통증이 진행돼 귀도 아프고 두통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기도 하다"고 호소했다.

이렇게 턱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턱관절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어떤 이유에서든 앞으로 빠져 나오면서 생기는 것으로, 턱관절장애의 흔한 증상이다. 턱관절장애는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턱의 통증으로 알아챌 수 있다.

우선 턱에서 '딸깍' 소리가 나는 것은 주로 입을 벌릴 때 턱관절 사이 디스크가 들어갔다가 다물면 다시 나오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턱에서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은 턱에 통증이 없더라도 어깨 결림이나 두통, 귀에서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 중에 불편을 유발한다.

턱관절 통증의 경우는 앞으로 빠진 턱관절 디스크의 뒤에 붙어있는 후디스크조직이란 곳이 턱뼈에 의해 눌릴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초기에는 이 부위가 부어 있어 통증만 있으나 이후에는 조직이 말라붙으면서 턱관절내부에 윤활액 생산을 하지 못해서 관절이 뻑뻑해지면서 소리가 심화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화되면 입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심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이는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면서 턱이 벌어짐에 따라 디스크도 계속 따라오면서 디스크 뒤쪽 조직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억지로 입을 벌릴 경우 뒷조직들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렇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나타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턱을 이완시키는 습관이다. 만일 이갈이가 있을 경우 증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으므로 교정하도록 하고, 딱딱한 음식을 씹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분당 포바즈한의원 문성수 원장은 "턱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은 아래턱뼈와 위턱 뼈 사이의 공간이 줄어들어서 생기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턱관절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때는 아랫니와 윗니사이에 혀를 끼워넣어 지나치게긴장된 턱주변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포바즈네트워크 한의원 분당점 에서는 턱관절장애 치료에 MCT와 약침, 추나교정 등을 진행하여 턱 소리, 턱관절 통증 등을 개선하는 데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턱관절주변에 굳어진 근육은 MCT 근막이완도구로 풀고, 약침을 턱 관절강에 주입하여 턱관절 내 염증을 제거하며, 추나교정을 통해 경추와 턱뼈를 제 위치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치료다.

턱관절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턱에 통증이 발생할 경우 턱을 옆으로 밀고 그 반대방향으로 손으로 밀어주면서 힘의 평형을 이뤄주는 운동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통증이 심할 때는 차가운 찜질을, 턱이 많이 굳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는 더운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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