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내 자체 ‘청정화력발전설비’가 해답"

[환경TV뉴스-경북]서기정 기자 = 수십년간 세계 유수업체와 경쟁하며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지켜온 posco가 최근 전세계적인 철강불황과 국내외 저가철강 수입 등 여러 요인으로 수출과 판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해마다 늘어나는 ‘수전비’ 즉 한전에 내는 전기요금이다.


타 경쟁업체에 비해 품질이나 기술등 여러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posco지만 수전료의 비율이 중국 바오산이나 일본의 신일본주금에 비해 월등히 높아 원가경쟁력에서 많이 밀리고 있고 작년에 이어 올해 7천억을 예상하며 이대로 계속 간다면 2022년에는 1조 2천억원이 전기요금으로 지불된다는 것이 posco의 설명이다.  posco의 수익 대부분이 한국전력의 전기세로 나가야하는 실정인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posco가 내놓은 방안은 포항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고효율 청정화력발전설비로 교체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에 전체 전력사용량의 46%인 ‘부생가스발전기’대신 ‘석탼과 부생가스를 함께 자가석탄발전기를 운용하는 것으로, 제철소 대부분이 자가석탄발전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은 이미 전력사용량의 90%이상을 가동하고 있다.

posco는 500MW의 고효율 청전화력발전시설에 1조를 투입할 계획이며 교체공사가 시작되면 70년대에 건설한 기존의 설비는 완전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신규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노후된 제철소 발전설비를 ‘부속 발전설비’ 노후 교체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와 관련된 현행법과 대기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이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포항은 ‘청정연료사용지역이라서 고체연료(석탄)의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법률적인 문제와 대기오염으로부터 환경과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여론이다.

기업과 경제 그리고 환경과 법률적 사안들이 민감하게 공존하는 과제들을 풀어야하는 포항시와 시민들 그리고 posco관계자들은 진솔한 대화와 협력, 뛰어난 기술력과 양보를 통해 최고의 결과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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