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지진조기경보 부실 우려"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기상청 지진관측장비 다수가 교체시기가 지나 지진조기경보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자스민 의원은 기상청 '지진관측장비 운용 및 지진 현황' 자료를 검토한 결과 노후장비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청 지진관측장비 127대 중 54대인 43%는 내구연한 9년을 초과한 노후장비로 밝혀졌다. 지진관측장비는 사용 9년이 되면 장비를 교체해야하며 그 이상을 초과할 경우에는 정상적인 장비운용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연도별 노후장비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47대, 2012년 49대, 2013년 51대, 2014년 53대, 2015년 현재까지 54대로 매년 노후장비의 수가 늘고 있다.

이자스민 의원은 "한반도는 지난 5년간 지진 263건 발생해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지진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한시라도 빨리 지진을 알리는 조기경보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 지진관측장비를 확충함과 동시에 노후장비 교체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상청은 "지진관측망의 확충·교체를 통해 2020년까지 노후장비의 교체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년간 한반도에서 263회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중 65%는 바다지진이다. 서해 92회, 동해 45회, 남해 33회 순으로 발생했다. 육지에서는 북한 32회, 대구·경북 31회, 충북 6회로 우리나라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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