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보인 도시가스업계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모양새다.

20일 도시가스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도시가스 판매량은 2302만5973㎡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수송용을 제외한 가정용, 일반용, 산업용, 열병합발전용, 집단에너지 등 전 분야에서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에너지 분야는 물론 외식, 건설, 물류 사업 등에 진출해 가스업체들의 정체된 수요를 극복하고자 사업다각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천리의 경우 2012년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과 합작해 ㈜S-Power를 설립하고 발전사업에 진출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 수도권 서남부 지역 최대 규모의 발전소인 안산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

삼천리는 이외에도 스마트 상수관망 운영, 해외 자원개발 사업, 차이797과 비스트로펍 등 외식사업에도 진출했다.

서울도시가스는 2012년 휴대전화 터치스크린을 생산하는 썬텔을 인수하는데 이어 SCG솔루션즈를 설립해 도시가스 용역관리, 배관설비 공사는 물론 기업 간 거래(B2B) 유통사업과 인터넷 통신판매 등을 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플랜트 및 물류서비스업체인 경동이앤에스와 토목공사 전문시공업체인 경동건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쓰오일(S-OIL) 온산공장의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부산도시가스는 해운대 신도시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와 공동으로 바이오가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지난해 7월 여주 신세계인터내셔널 물류센터에 1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충청에너지서비스, 영남에너지서비스 등은 해당 지역 내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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