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신은주 기자 = 지난해 20대 남성 진료비 중 2013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항목은 치과진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4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를 보면 지난해 20대 남성 진료비가 2013년 대비 1007억원으로 증가했다.

진료비 발생 상병 순위를 놓고 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90억원 증가해 남성 진료비 증가금액의 20.8%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매몰치 및 매복치 29억원(16.0%), 무릎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27억원(10.9%), 발목 및 발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25억원(19.5%), 급성 기관지염 24억원(19.6%)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별로는 치과의원이 228억원(26.2%)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의원 215억원(7.2%), 종합병원 167억원(9.1%), 상급종합병원 126억원(6.6%) 순이었다.

심평원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치과치료 이용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2013년 7월부터 실시된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으로 분석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013년에 비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20대 남성뿐만 아니라 다른 연령층들도 크게 증가했다"며 "다른 연령층보다 20대 남성의 치과 진료비가 가장 크지는 않지만 20대 남성의 전체 진료비 규모가 작아 증가율이 크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남성은 10대, 30대 남성에 비해 근골격계 질환의 2013년 대비 진료비 증가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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