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이번 달부터 필리핀에 슈퍼컴 예측자료를 제공하는 등 수치예보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국가가 18개국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은 아시아 개도국들이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국가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난 2006년부터 WMO에서 주관하는 아시아 개도국 도시 상세예보 지원사업을 통해 개도국에 대한 기상자료 원조사업을 주도해 오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전체 기상재해의 42%가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개도국의 인명피해는 전체의 66%를 차지, 개도국에 대한 조건 없는 기상자료 원조는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방글라데시, 바레인, 부탄, 캄보디아, 홍콩, 카자흐스탄, 라오스, 이란, 파키스탄, 몽고, 키르기즈공화국, 미얀마, 네팔, 베트남, 오만, 우즈베키스탄, 태국, 필리핀 등 18개국에 우리나라 슈퍼컴에서 예측한 수치예보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수치예보 자료는 호우, 돌풍, 뇌전 등 재해기상의 진단과 예보를 위한 14개 예상도와 도시 상세수치예보 자료 등이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앞으로도 슈퍼컴의 기상예측 데이터베이스를 각종 사회, 경제 정보와 결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개도국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기상 선도국으로서의 위상 정립과 국가브랜드 홍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문 기자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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