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수해를 입은 전라북도가 감염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는 10일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발생 후, 각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방역소독 및 예방홍보 등 주민들의 철저한 손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를 당부했다.

도는 6월24일 도내 전 시·군에 장마철 감염병 관리대책을 시달해 지자체별 감염병 대책수립, 재해대비 감염병 기동반 구성 및 방역약품 확보 등을 사전 점검했다.

수해발생 지역에서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고 물웅덩이 증가로 인한 모기 유충의 서식 환경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뇌염,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주의해야 한다.

도는 7월에 발생한 수해와 관련해 시·군 수해지역에 방역물품(살충제 2094개, 살균제 570개, 피부연고제 220개, 손소독제 2700개, 고체비누 2100개)을 지원했으며 이번에도 추가 수요 물량이 있는지 파악해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복구에 여념이 없지만 홍수 때 오염된 물에서 오랫동안 작업하거나 다친 피부에 노출되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물에 노출된 피부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이나 긴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발열, 설사가 있거나 피부가 붓는 등 몸이 이상할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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