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추진해온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이 3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풍력발전 가로등은 아미산전망대·화명수목원 등 부산시내 주요 녹지시설에 설치돼있다. 가로등 설치에 필요한 부지와 행정적 지원은 부산시가 제공한다. 설치비용 및 설치 후 2년 사후관리는 BN그룹이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고 총사업비 1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은 높이 10m, 폭 1.7m 규모에 LED를 적용한 모델로 풍력발전 블레이드(높이 1.6m, 폭 1.38m 탄소섬유)와 태양광 패널 2개(80W급)가 장착됐다.

풍력과 태양광으로 자체 전력을 생산해 전기료 절감은 물론이고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가로등은 기존의 수평축 풍력발전기에 비해 소음이 적고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발전할 수 있는 수직축 방식의 풍력 발전기를 적용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은 자연의 바람과 태양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친환경적 시설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시민들의 친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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