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2일 수해 발생지역에서 각종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해당 지역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면서 주민들에게 철저한 손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해 지역에서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모기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말라리아, 기타 지역에서는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또한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주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서울과 경기 등 수해지역에 살충제 1만470개, 살균제 7710개, 피부연고제 3500개, 손소독제 4300개, 고체비누 9840개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해지역 주민, 복구작업 참여자, 기타 인근 지역에서 수인성 감염병과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며 "복구 작업 중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되도록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말아야 하며, 설사를 하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이 밖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 및 설사 증세가 나타나거나 피부가 붓는 등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장혜진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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