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조사…2007년 4조6천억원서 4년 사이 44% 늘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난 2011년 한해 동안 흡연·음주·비만으로 사용한 진료비가 6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년 전인 2007년 4조6540억원에 비해 43.7% 늘어난 액수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769만3999명의 검진·진료기록을 추적분석한 결과, 흡연·음주·과체중에 의한 진료비 지출액이 2007년 4조6540억원에서 2011년 6조6888억원으로 늘었다고 4일 밝혔다.

2011년 기준 흡연·음주·비만 관련 진료비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46조2379억원)의 14.47%를 차지했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0.54% 규모였다.

흡연(과거 및 현재 흡연)으로만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를 집계한 결과에서는 2007년 1조512억원에서 2011년 1조5633억원으로 48.7% 늘었다. 지출 질병 비중은 뇌혈관질환(24.12%), 고혈압(22.2%), 기관지 및 폐암(12.72%), 허혈성 심장질환(8.75%) 등의 순이었다.

음주에 따른 진료비 지출 규모도 같은 기간 1조7057억원에서 2조4336억원으로 42.68% 급증했고, 과체중으로 인한 진료비 또한 같은 기간 1조8971억원에서 2조6919억원으로 41.89% 늘었다. 음주와 과체중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 비중은 고혈압, 당뇨가 가장 많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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