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들 중 치료제 복용없이 홍삼만 먹으며 20~25년째 에이즈 발병이 억제된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조영걸 교수팀과 미국 로스 알라무스 내셔널 랩 브라이언 박사팀은 치료제 복용없이 고려홍삼만 장기 복용해 20~25년째 에이즈 발병이 억제되고 있는 국내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 3명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AIDS Research and Human Retroviruses)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환자의 에이즈바이러스 감염 공식 진단 시기는 1987년, 1988년, 1992년으로 환자들은 바이러스 감염 진단 이후 치료제는 복용하지 않은 채 홍삼 500㎎ 캡슐을 매일 12개씩 복용했다.

가장 오랜 시간 발병이 억제된 사례는 1987년 에이즈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은 환자로, 환자가 감염시기를 2년 앞선 85년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에이즈 발병이 최대 27년째 억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조 교수는 이 같은 결과를 홍삼 성분이 에이즈바이러스 유전자에 결함을 유발해 에이즈로의 진행을 억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대로라면 에이즈치료제 복용없이 30년까지도 건강하게 지내는 사례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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