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해 재생타이어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9시45분께 경기 안양시 갈산동에서 김모(46)씨가 몰던 시내버스 왼쪽 뒷바퀴 타이어가 터지면서 파편이 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오는 사고가 났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4명이 있었으며 이 사고로 승객 유모(40·여)씨 등 6명이 타이어 파편에 맞아 다리와 머리를 다쳤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1시께도 수원시 정자동에서 이모(36)씨가 몰던 승용차의 재생타이어 파편이 옆 차선에 있던 한모(41)씨의 차량 조수석 문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폐타이어에 고무를 입혀 만든 재생타이어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는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 집계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현행 운수사업법상 버스와 트럭 등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합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재생타이어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타이어 공기를 평소보다 약 10∼20% 정도 더 넣고 교체시기를 반드시 지켜야 하며 화물차의 경우 과적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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