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집이나 회사에서도 실시간으로 양식장을 관리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기존 친환경 양식시설에 IT와 녹색기술을 접목,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양식 시스템 원격제어, 수온과 기상 정보 등 해양환경 변화 측정, 양식생물과 가두리 시설의 영상 감시 등 각종 시설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15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다영양 입체양식(IMTA) 시설에 이달부터 IT와 녹색기술을 접목해 현장 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사용된 장비는 IP영상카메라, 환경계측장비, 2㎾ 발전용량의 해상용 태양광 발전 설비, 400W급 소형 풍력발전기 3기이며, 향후 자동 먹이 급이 장치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상 시설물에 함께 설치된 LED 조명의 내구성과 생물에 미치는 영향 실험도 실시된다.

동해수산연구소는 동해안 어항 내 적절한 양식품종과 시설 수용량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강원도 양양군 어항 내에 설치한 IMTA 시설에서 ▲조피볼락 ▲해삼 ▲다시마 ▲모자반 ▲참굴을 시험 중에 있다.

동해수산연구소 배재현 박사는 "이 시스템은 체험어업과 관광용으로 활용 가능해 부가가치가 높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영양 입체양식(IMTA, Integrated multi Trophic Aquaculture)은 물고기가 배출한 배설물과 섭취하지 않고 남은 사료 찌꺼기 등을 해삼이 먹고 성장, 분해된 용존무기물은 해조류가 흡수해 성장하는 방식으로 환경 수용력과 먹이 사슬을 고려한 오염 제로 또는 현저히 낮추는 친환경 양식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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