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시험연구로 희생된 가축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0일 개원 60주년을 맞아 축산시험연구사업 과정에서 희생된 가축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축혼제를 지냈다고 밝혔다.

농진청 축산과학원 수원청사 내 있는 축혼비 앞에서 진행된 축혼제는 분향, 강신, 참신, 초헌, 축혼사 낭독, 아헌, 종헌, 사신의 순으로 진행됐다.

축혼비 앞에는 가축들이 좋아하는 배추와 무, 사료, 건초, 생초 등이 맨 앞에 위치하고 다음에는 홍동백서를 지켜 밤과 배, 곶감, 대추, 사과, 당근 순으로 차려진 제상이 마련됐다.

축혼사에는 "이 땅에 축산업이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라는 내용을 담았으며, 개원 60주년을 기념해 축산과학원 사물놀이 동호회의  '비나리' 공연이 이어졌다.

농진청 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해마다 많은 가축들의 희생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라며 "우리 모두 화합·단결해 보다 열정적인 조직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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