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ESG 실천 기부 앱 '알지?' 출시
친환경 소재 중심의 Sustainability 비즈니스 등 ESG 강화 행보
신학철 부회장 "의식 전환 수준으로 탄소 감축 노력할 것"

LG화학이 지난 1월 9일 출시한 일상 속 ESG 실천과 기부 챌린지 앱 '알지?'(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이 지난 1월 9일 출시한 일상 속 ESG 실천과 기부 챌린지 앱 '알지?'(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ESG 경영을 시대적 과제로 선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화학이 ESG 실천과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첫 ESG 행보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ESG 미션을 통해 기부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알지?’를 출시했다. 지속가능한 메시지를 읽거나 미션을 수행해 기부금을 획득하는 방식의 ‘알지?’는 ESG 문화 확산과 기부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알지?’를 통해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을 밝힌 LG화학은 Sustainability 비즈니스 강화, 탄소중립 경영 실천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일상에서 ESG 실천하고 기부 하는 ‘알지?’ 출시

LG화학이 ESG에 대한 정보 취득 및 실천을 통해 기부도 할 수 있는 앱 ‘알지?’를 오픈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re:act to zero(rz)'의 줄임말로 사회적 갈등과 불균형, 환경문제 등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반응하고 행동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어의 의미대로 알지?는 일상에서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문화 조성을 통해 ESG 분야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과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것을 목표한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ESG에 대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은 ‘메시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미션’, 모은 기부금을 전달하는 ‘기부’, 활동 rz 포인트를 리워드로 교환하는 ‘이벤트’ 등 네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메시지 메뉴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메시지를 읽거나, 미션 메뉴에서 대중교통 이용 인증샷 남기기·ESG 관련 OX 퀴즈풀기·착한 소비 후 후기 남기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기부금을 획득할 수 있다.

LG화학은 이용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미션을 해결할 때 마다 기부금과 별도로 rz포인트를 지급한다. rz 포인트는 이벤트 메뉴를 통해 기프티콘으로 교환하거나 기부 메뉴를 통해 원하는 만큼 기부가 가능하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에는 사람, 지구환경, 경제발전, 평화, 파트너십 등을 주제로 11개의 메시지와 22개의 미션이 등록돼 있으며, 3개의 기부 캠페인(종료된 캠페인 2, 진행 중인 캠페인 1)을 통해 약 83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LG화학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뇌 병변 장애로 재활치료가 절실한 어린이들의 병원비 지원, 취약 가정에 난방 용품 전달, 미혼 양육모를 위한 자립 지원, 시설보호소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의 예방접종비 지원 등 시기별로 도움이 필요한 사회구성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ESG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LG화학이 론칭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 ‘LETZero’ (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LG화학이 론칭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 ‘LETZero’ (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신학철 부회장 "ESG·탄소중립 지속 강화한다"

이처럼 ESG를 강조하고 있는 LG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G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ESG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성장 분야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7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LG화학은 2050년까지 Bio 소재, 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중심의 Sustainability 비즈니스에 3조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간다고 밝혔다. 실제 LG화학은 친환경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ETZero(렛제로)를 론칭하고, ISCC plus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Bio balanced SAP(고흡수성수지)를 출시한 바 있다. LG화학은 LETZero 브랜드를 재활용·바이오·썩는 플라스틱 제품에 우선 적용한 후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제품 전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분해성 고분자 PBAT의 빠른 시장 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기술 도입과 함께 충남 대산 공장에 PBAT 및 태양광 필름용 POE 등 10개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전지 양극재, 분리막, CNT 등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분야에 6조원, 생명과학사업본부를 기반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사업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러한 행보는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3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ESG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30년 탄소중립 성장, 2050 탄소중립 탄소 감축 목표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화학산업에서 2050 탄소중립과 같은 높은 수준의 목표는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조금 더 노력하는 것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다”며 “의식 전환 수준으로 다양한 탄소 감축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ustainability 중심의 전환은 위기 대응을 넘어 사업 기회 측면에서도 필수가 됐다”며 “올해 내로 구축될 전과정평가(LCA)를 지속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사회와 소통해 탄소 경쟁력을 사업 경쟁력으로 연계해 나가는 동시에 고객의 탄소 경쟁력까지 동반 확보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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