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플렉소 인쇄’ 포장재 적용 제품 확대
쿠팡, ‘친환경 수소화물차’ 로켓배송 시범 운영
SSG닷컴,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전개
동원시스템즈, 태림포장과 친환경 기능성 박스 공동개발

◇ 오리온, ‘플렉소 인쇄’ 포장재 적용 제품 확대

(오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리온이 ‘플렉소 인쇄’ 2호 라인의 가동을 개시하며 환경 친화적 포장재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 오리온은 이번 신규라인에 투입한 50억 원을 포함해 지난 2019년부터 안산공장의 플렉소 인쇄설비 구축에 총 120억 원을 투자해왔다. 2호 라인까지 본격 가동하면 오리온 전체 제품 중 80%에 플렉소 인쇄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그라비어 방식과 달리 양각 인쇄를 통해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포장재 생산 방식으로 알려진다. 오리온에 따르면 이를 통해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기존 연간 400톤에서 800톤까지 절감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펼치며 주요 인기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인쇄도수를 줄이는 착한 포장을 진행해왔다. 현재 플렉소 인쇄 포장재가 적용되는 제품은 ‘초코파이情’, ‘포카칩’, ‘와클’ 등 38개 제품으로 향후 제품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설비 추가 가동을 통해 더 많은 제품에 환경 친화적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포장재 혁신뿐 아니라 국내외 법인의 생산설비 개선을 지속하며 친환경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쿠팡, ‘친환경 수소화물차’ 로켓배송 시범 운영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쿠팡이 미세먼지와 탄소 저감을 위해 새해부터 로켓배송 배송시설 간 운송에 ’친환경 수소화물차(11t)‘를 시범 운영한다. ESG 활동의 일환이자 친환경 이커머스를 위한 글로벌 기준을 확립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쿠팡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한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시범사업에 따라 쿠팡은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친환경 수소화물차 ‘엑시언트’를 실제 배송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기존 디젤 트럭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쿠팡은 순수한 물만 방출되는 수소차량 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번 시범운행 차량에 자사의 상징인 로켓 로고를 새롭게 해석한 스페셜 래핑을 선보이기도 했다. 

라이언 브라운 쿠팡 ESG 총괄 부사장은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 도입을 통해 친환경 배송 실현에 앞장서고 고객들을 열광시키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해 그린 이니셔티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SSG닷컴,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전개

(SSG닷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SG닷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SG닷컴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간 ‘그린 캠페인’을 열고 새벽배송용 비닐을 재활용해 만든 ‘페트병 라벨 제거기’를 고객에게 증정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비닐을 재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원순환에 도움을 주는 도구로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캠페인은 기업과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배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기획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SSG닷컴은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그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새벽배송용 비닐과 드라이아이스 부직포 등을 수거한다고 밝힌 바 있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서로 다른 상품이 뒤섞이지 않고 품질 유지를 할 수 있도록 1~2개의 배송용 비닐과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통해 10월까지 3개월 간 10톤이 넘는 포장재를 모았다. 테라사이클은 이를 원료화해 SSG닷컴의 배송차량 ‘쓱카’ 모양의 페트병 라벨 제거기로 재활용했다.

염성식 SSG닷컴 ESG담당은 “다회용 보랭가방인 알비백 이용률이 전체 새벽배송의 95% 이상에 달할 정도로 환경문제에 공감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에도 고객이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동원시스템즈, 태림포장과 친환경 기능성 박스 공동개발

(동원시스템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동원시스템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동원시스템즈가 국내 골판지 포장기업 태림포장과 종이 소재 기반의 친환경 기능성 박스 공동개발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인 종이 포장재의 사용 확대를 위해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신소재 기술을 활용해 신선식품 포장재 개발, 포장재 경량화, 포장 비용 절감 등의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포장재 시장의 친환경화를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 2019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바이오 기반 생분해 파우치 ‘에코소브레’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최근 국내 최초로 100% 재생 페이퍼를 소재로 한 친환경 종이 옷걸이를 개발한 바 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ESG 경영 및 친환경 포장재의 분야를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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