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0주년...CKD로 미래 준비한다
지속 강화해온 EHS, ESG 경영 성과로 이어져
사회적 책임 다하는 제약회사 목표

산업계 전반에 걸쳐 ESG 바람이 붑니다. 제품과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경제적인 이익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공헌하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기업을 경영하겠다는 움직임입니다.

이런 흐름은 제약·바이오 업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이라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ESG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면서 경제와 사회 전반에도 두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행보입니다. 그린포스트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ESG 경영 사례를 7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여섯번째 순서는 새로운 미래 비전인 'CKD'를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그동안 축적된 EHS(환경·보건·사회)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종근당 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 5월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종근당. 이날 종근당은 새로운 미래비전인 'Creative K-healthcare DNA'를 선언했다. (종근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5월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종근당. 이날 종근당은 새로운 미래 비전인 'Creative K-healthcare DNA'를 선언했다. (종근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종근당이 새로운 미래비전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며, 100년 기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종근당은 새로운 기업의 미래비전으로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은 ‘Creative K-healthcare DNA'를 선포한 바 있다.

모든 인류를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비전을 증명하듯 종근당은 환경, 안전, 사회 등 전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 ESG 등급’에서는 통합등급 A를 획득하며 지난해 통합등급 C에 비해 ESG 경영활동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창립 80주년...CKD로 미래 준비한다

지난 5월 7일 종근당은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CKD CLASS 연구발표, 임직원 좌담회 및 포상, 비전 선포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종근당은 새로운 미래 비전인 ‘Creative K-healthcare DNA'(이하 CKD)를 선언하고, 앞으로의 과제와 진행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종근당이 미래비전으로 발표한 CKD는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뜻으로, 종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을 담았다.

또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 등 3명의 연구진이 종근당의 경영이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과 조직문화 및 앞으로 방향성을 진단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 CKD CLASS에서는 종근당이 그동안 진행해온 사회공헌에 대한 평가와 함께 ESG 경영 시스템 확립, 개방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 등 미래 과제가 제시됐다.

이날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 온 지난 시간은 종간당의 자신감이자 고유의 DNA"라며 ”4차산업 혁명시대에도 종근당의 DNA를 100% 발휘한다면 인류 건강을 지키는 제약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영시스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용수 및 원재료 관리, 온실가스 및 폐기물 발생량 관리, 대기 및 수질 오염 물질 관리 등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종근당의 천안공장(종근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에너지경영시스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용수 및 원재료 관리, 온실가스 및 폐기물 발생량 관리, 대기 및 수질 오염 물질 관리 등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종근당의 천안공장(종근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EHS 경영에서 이어진 ESG 성과

올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인류와 건강을 위한 제약기업으로 도약을 밝힌 종근당은 특별히 ESG 경영을 개선함으로서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 ESG 등급’에서 통합등급 A등급 획득했다.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 통합등급 C등급을 받았던 종근당은 올해 환경(E) A, 사회(S) A+, 지배구조(G) B+ 등급을 획득하며 ESG 등급 전반에서 평가가 상승했다.

종근당홀딩스,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등 그룹 상장 계열사 역시 종합 등급 B+ 등급을 획득하며, 전년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종근당그룹은 그룹사 차원에서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을 총괄하는 'CKD ESG 추진위원회를 조직·운영하고 있으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 도입, 다양한 글로벌 환경인증 획득 등을 통해 EHS(환경·보건·안전) 부문을 강화해왔다.

특히 종근당은 제약업계 최초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 획득을 비롯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등 인증을 획득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종근당의 천안공장이다.

천안공장은 제품 생산 및 경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경영을 위해 환경경영시스템, 에너지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관리 프로세스를 운용하고 있으며, 제약 산업 특성상 필수자원인 용수와 원재료 관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및 폐기물, 대기 및 수질 오염 물질 등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종근당은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구매 방침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녹색제품 구매금액은 4억 6800만원으로 총 구매금액의 15.5%를 차지했는데, 이는 2020년 목표인 10%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종근당은 앞으로도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녹색구매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종근당의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 종근당은 지역사회와 상생, 기업의 사회책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종근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종근당의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 종근당은 지역사회와 상생, 기업의 사회책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종근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사회적 책임 다하는 제약회사 목표

이러한 환경경영과 함께 종근당은 ‘우수 의약품을 개발해 인류 건강을 지키며 복지사회 구현에 이바지한다’는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종근당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 ‘소아암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 ‘쪽방촌 건강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쓰담쓰담(플로깅)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종근당은 창업주인 이종근 회장이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을 통해 장학금 지급, 학술연구,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을 통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48년간 8830명에게 약 63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지방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문제와 생활고 해결을 위해 무상지원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종근당은 “생명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 고객,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을 구축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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