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사업단 설치 등 환경관련 여신활동 적극 추진한 성과 인정 받아
녹색채권·환경관련 여신 등 녹색금융 적극 확대하고 지원
탄소포인트제 관련 금융서비스 도입하고 국제 이니셔티브 참여 돋보여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최하고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후원하는 ‘2021 환경경제대상’에서 NH농협은행이 친환경경영대상 금융 부문을 수상했다. (NH농협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최하고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후원하는 ‘2021 환경경제대상’에서 NH농협은행이 친환경경영대상 금융 부문을 수상했다. (NH농협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최하고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후원하는 ‘2021 환경경제대상’에서 NH농협은행이 친환경경영대상 금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경제대상은 정부 정책과 기업 제품 등에 환경·건강을 핵심가치로 반영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분야 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해 환경·건강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하도록 견인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금융부문 대상을 수상한 NH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 녹색금융, ESG 전담 조직인 녹색금융사업단을 설치하는 등 환경관련 여신활동 등을 적극 추진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농협은행 녹색금융사업단은 녹색금융과 ESG 전략 수립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세워졌다. 이들은 녹색금융 추진팀과 ESG 추진팀으로 나뉘어 정부 그린뉴딜 정책 대응을 총괄하고, 글로벌 이니셔티브 인증 및 ESG 대외평가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녹색금융·ESG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는 ESG추진위원회는 농업·녹색금융문 부행장, 녹색금융사업단장 등 10개 관련 ESG 부서장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ESG 추진 방침 및 전략에 대한 의결과 관련 현안을 공유하는 등 은행의 ESG 경영을 이끌고 있다.

◇ 녹색채권, 환경관련 여신 등 녹색금융 적극 확대

농협은행은 지난 8월 총 15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 채권은 환경부가 발간한 녹색채권 가이드라인(GBG)를 준수했다. 농협은행은 환경부 GBG 자문위원으로 참가, 현장에서 가이드라인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도 했다.

제3자 검증기관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등급인 GB1을 획득한 이 채권의 발행 대금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대출, 투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은행은 환경관련 여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여신을 중심으로 녹색금융 취급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녹색금융 여신 잔액은 2조1000억원 증가했다. 환경정책자금을 통해 환경부 환경관련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이와 관련된 취급 잔액도 478억원 증가했다. 

한편, 농협은행의 대표 녹색금융 여신상품인 NH친환경기업우대론 잔액은 11월말 2조원을 돌파했다. 녹색경영우수기업을 지원하는  이 상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 평가 우수기업(BBB 이상) 대상금리 및 한도를 우대하고 있다.

친환경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도 있다. 특히, 환경성 평가 A등급 이상 농식품기업의 경우 자체 ESG 등급인 NH 산출 시 우대하고 있다. 올해 11월말 기준 지원 잔액은 2조 2512억원에 달한다.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최하고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후원하는 ‘2021 환경경제대상’에서 NH농협은행이 금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래픽 :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최하고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후원하는 ‘2021 환경경제대상’에서 NH농협은행이 금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래픽 :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 탄소포인트제 관련 금융서비스 도입도

농협은행은 올해 5월 한국환경공단과 온실가스 감축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농협은행은 탄소포인트제 가입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우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환경부가 총괄하는 탄소포인트제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적인 점포망을 활용한 홍보물을 공급하고, 자동화기기 전자창구를 통한 홍보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정부주관 ESG캠페인인 K-EV100과 K-RE100에 동참하고 있다. K-EV100, K-RE100 참여기업 등의 금리 우대를 통해 환경부의 K-EV100 선언식에서 제도 정착을 위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환경경영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기관과의 환경분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CDP, UNEP FI, 적도원칙 등 5개의 환경 관련 국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NH농협금융지주 주관 하에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를 선언하고 기후변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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