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3개 국내 경제단체가 통합 ESG 경영 매뉴얼인 ‘ESG 스타트 매뉴얼’을 공동 발간했다. 3개 단체는 ESG 경영을 시작하는 기업과 매뉴얼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 협력사를 위해 해당 매뉴얼을 발간했으며, 향후 업종별 산업에 특화된 후속 매뉴얼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번 ESG 스타트 매뉴얼 공동 발간은 지난 6월 15일 ESG 검증 요구를 직접적으로 받게 될 상장기업을 위해 ‘기업 ESG 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3개 경제단체의 첫 번째 수행과제다.

3개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발간한 이번 매뉴얼은 ESG 경영을 시작하는 기업과 ESG 매뉴얼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 협력사의 인식확산 및 이행 제고를 위해 기획된 이번 매뉴얼은 현장용 매뉴얼로, 기업들이 사업관계 전반을 고려하도록 구성됐다.

제1장에서는 ESG 개념과 범위를 규정하고, ESG 경영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제2장에서는 ESG 경영체계 구축 프로세스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담고 있다. 제3장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ESG 평가지표와 공시 관련 법령 등을 바탕으로 실제 ESG 경영의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고, 마지막 4장은 평가기관 및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 점검 사항 등 실사 방안으로 구성됐다.

3개 경제단체는 이번 매뉴얼이 앞서 발표된 ‘정부부처 합동 K-ESG 가이드라인’과 함께 산업현장의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3개 경제단체는 향후 업종별 단체를 중심으로 산업에 특화된 후속 매뉴얼 개발이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한편, 대기업 협력사 지원 확대와 중견·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 등 ESG 경영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공동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ESG 성과와 대출금리를 연계한 지속가능연계대출(SLL) 도입 확대와 탄소저감기술 연구·개발 및 라이센싱에 대한 세제혜택 등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업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진행되는 개별 대기업의 중견·중소 협력사에 대한 교육, 컨실팅 등 지원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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