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100 가입·SK렌터카 EV파크 조성 등 친환경차 전환 추진
ICT 영역 자원 재활용, 수입차 ECO부품 공급 등 자원순환 사업 강화
친환경 가전, 친환경 호텔 등 사업 전반에 친환경·ESG 추구

2025년 조성예정인 SK렌터카 전기차 전용단지 'SK렌터카 EV 파크' 조감도. 2030년까지 모든 운송수단을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는 EV100에 가입한 SK네트웍스는 렌터카업계 최초로 SK렌터카가 보유한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SK네트웍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25년 조성 예정인 SK렌터카 전기차 전용단지 'SK렌터카 EV 파크' 조감도. 2030년까지 모든 운송수단을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는 EV100에 가입한 SK네트웍스는 렌터카업계 최초로 SK렌터카가 보유한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SK네트웍스가 사업영역 전반에 ESG 경영활동을 강화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기업의 모든 운송수단을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는 EV100에 가입하는 등 기업 내 친환경 차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원순환 사업,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환경친화 운영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등 ESG 경영 실천과 친환경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EV100 가입 등 친환경차 확대하는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기업의 모든 운송수단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달 SK네트웍스는 'EV100‘에 가입했다. SK렌터카, SK매직 등 7개 자회사와 함께 친환경차량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발족한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이 소유 또는 임대하고 있는 운송수단을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고, 이에 필요한 충전시설을 구축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3.5톤 이하 차량은 100%, 3.5톤 초과 차량의 경우 50% 전환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업들은 참여 공개 선언과 함께 단계적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이를 정기 보고해 평가받게 된다.

국내 기업 중 EV100 멤버사는 SK네트웍스와 LG에너지솔루션 두 곳뿐이다. 특히 SK네트웍스는 20여만 대의 차량을 운영 중인 SK렌터카와 함께 함께 EV100에 참여하는데, 이는 렌터카 업계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실제 SK렌터카는 차량 전체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렌터카는 2025년까지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단지인 ‘SK렌터카 EV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조성 선포식을 가진 SK렌터카는 제주지점을 전기차 렌탈 전용센터로 전환하고, 서귀포 보유 부지에 운전 고객과 차량에 충전과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렌터카는 전기차 렌탈 고객 무료 충전이벤트 등을 실시해 고객들의 친환경차량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협재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 EV100에 가입에 대해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0%를 차지하는 도로·수송 부문에 대한 전기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K네트웍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차량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친환경 가전 브랜드 '그린 컬렉션'을 공개한 SK매직. 사진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242' (SK네트웍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0월 친환경 가전 브랜드 '그린 컬렉션'을 공개한 SK매직. 사진은 버려진 가전기기에서 추출·재생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242'. (SK네트웍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친환경 사업 확대하는 SK네트웍스

친환경차량 확대 외에도 SK네트웍스는 사업부와 자회사 전반에서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휴대폰 도매 유통사업을 맡고 있는 정보통신사업부는 지난 11월 15일 LS니꼬동제련과 ‘리사이클을 통한 자원순환 및 포괄적 마케팅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ICT 영역 중심의 자원 재활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사업의 첫 활동으로 SK네트웍스 자회사 ‘민팃’에서 수거한 5만 대의 폐휴대폰을 재자원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폐휴대폰 속 인쇄회로기판(PCB)을 제련해 구리·팔라듐·금·은 등 유가금속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서비스는 불용 IT 장비를 관리·처리하는 ITAD 서비스를 수행하며, 여러 파트너사의 폐가전 제품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는 지난 11월 26일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과 ‘수입차 ECO 부품 공급’ 업무 협약을 맺고, 앞으로 자동차 부품 자원 순환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수입차 부품을 재생해 삼성화재 에코 특약에 가입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버려진 가전제품에서 플라스틱을 추출해 재생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올클린 공기 청정기를 선보인 바 있는 SK매직은 친환경 가전과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친환경 가전 브랜드 ‘그린 컬렉션(Green Collection)’을 공개한 SK매직은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242’를 시작으로 정수기 등의 제품으로 친환경 제품의 라인업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매직은 SK지오센트릭과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가전 보급 확대 및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텔사업을 전개하는 워커힐은 지난 4월 ‘친환경 호텔 전환’을 선언하며 호텔 전반에 환경 친화적인 운영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워커힐은 지난 11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친환경성을 공식 인증하는 환경표지를 취득했다.

이처럼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ESG 사업 성과를 측정·관리해 수록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4년 연속 발간했으며, 홈페이지에도 지속가능경영 성과 및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전반에 걸쳐 ESG를 추구하는 것은 고객, 사회화 호흡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자 하는 SK네트웍스의 소명”이라며 “실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추진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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