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떠나 헝가리로 향하면서 기후위기 대응 등 의견 밝혀
“어떤 일은 시간 두고 천천히...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의 개회식과 의장국 프로그램 등 계기에 각국 정상들과 만나 글로벌 이슈와 양국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COP26 개최장소인 영국 글래스고를 떠나면서 “어떤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와 공존하는 삶이 우리를 다른 방식으로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청와대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COP26 개최장소인 영국 글래스고를 떠나면서 “어떤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와 공존하는 삶이 우리를 다른 방식으로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을 떠나 헝가리로 향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글래스고를 떠나면서 “산업혁명의 도시 글래스고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탈바꿈했다”면서 “산업구조를 전환하여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인류는 비상한 결의로 이 일을 시작했다”라고 언급하면서 “산업혁명이 세계를 순식간에 휩쓸며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었듯, 지구와 공존하는 삶도 어느 순간 우리의 평범한 삶이 되고 우리를 다른 방식으로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COP26 특별정상회의에는 120여 개 나라 정상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2030 NDC 목표를 상향 제시했고, 국제 메탄서약 출범에도 함께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산림과 토양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에 대한 연대와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대통령은 “어떤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과 기업의 열정, 상생의 마음을 믿고 탄소중립 계획을 제출했다. 우리가 모범을 만들고 연대와 협력을 이끌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순방 마지막날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헝가리와 폴란드·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동유럽 지역 협의체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7박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시간 내일(5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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