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콘센트 전상품 사이즈 축소 및 재활용 편리 패키지로 변경
무라벨 생수 6개월 만에 1100만 병 이상 판매돼 플라스틱 6톤 절감
상품 개발 단계부터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량 줄일 계획

홈플러스가 멀티콘센트 전상품의 포장재를 간소화하고 재활용이 편리한 패키지로 변경했다. (홈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홈플러스가 멀티콘센트 전상품의 포장재를 간소화하고 재활용이 편리한 패키지로 변경했다. (홈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코로나19로 생필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이를 친환경 상품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친환경 상품의 범위를 생필품으로 확대하고 멀티콘센트 전상품의 포장재를 간소화하고 재활용이 편리한 패키지로 변경했다. 환경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자 제품을 사는 것만으로 소비자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홈플러스가 변경한 멀티콘센트 패키지는 포장재 크기를 기존 대비 50% 이상 줄여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줄였다. 더불어 염색과 인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투명 페트 소재를 사용해 재활용과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이와 함께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에 맞춰 무라벨 제품을 넓히고 시그니처 음료 28종에도 이지 필 라벨을 적용해 손쉬운 분리수거를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펄프 대신 우유팩을 재활용한 원료로 만든 착한 화장지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했다. 

홈플러스가 지난 4월 선보인 ‘시그니처 무라벨 생수’는 출시 6개월 만에 1100만 병 이상 판매되며 6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9월 출시한 착한 화장지의 경우 자원 재활용 외에 포장 비닐에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줄인 ‘1도 인쇄’를 적용하며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홈플러스는 착한 화장지 10만 팩 판매 시 390톤의 펄프 사용을 절감, 나무 78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30m 화장지 1롤을 만드는 데 펄프 130g이 필요하며 펄프 1톤 생산 시 3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상품 개발 단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한편,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패키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손인혜 홈플러스 홈인테리어팀 바이어는 “이번 멀티콘센트 상품의 패키지 전환을 통해 ESG 경영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상품을 확대하는 등 고객 역시 소비만으로도 친환경에 동참할 수 있는 대형마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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