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테이크아웃 메뉴에 친환경 패키징 도입
홈플러스, 마트 내 비건존 조성하고 상품군 확대
리앤비, 국내 제조 친환경 종이빨대 폴바셋에 공급
오리온, ‘착한포장 프로젝트’ 베트남으로 확대 

◇ 아워홈, 테이크아웃 메뉴에 친환경 패키징 도입

(아워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워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일회용 포장용기 사용량이 많아졌다. 이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코너에서 판매하는 제품 포장용기와 커트러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우선 테이크아웃 제품 판매량이 높은 주요 대규모 구내식당에 적용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워홈에 따르면 기존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했던 샐러드 제품과 면·밥 도시락 플라스틱 용기를 친환경 펄프 용기로 교체한다. 새로 도입한 펄프 용기는 폴리에틸렌(PE) 코팅을 하지 않아 분리수거가 쉽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자연친화 원료로 만들어 사용 후 폐기하면 자연 분해된다. 테이크아웃 메뉴에 제공되는 커트러리 역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LA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한다.

이와 함께 매장 내 취식 고객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 사내 카페 텀블러 사용하기 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 전개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전국 구내식당에 친환경 비닐봉투를 도입한 바 있다. 해당 비닐봉투는 환경부에서 인증 받은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 친환경 봉투로 소각 시에도 유해물질을 생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용기와 커트러리 도입을 결정했다”며 “최근 많은 고객사가 구내식당 친환경 활동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 친환경 용기뿐 아니라 친환경 식단, 잔반 줄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마트 내 비건존 조성하고 상품군 확대

(홈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홈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매장 내에 비건존을 조성하고 대체육 브랜드를 새롭게 들여온다. 더불어 순식물성 식빵도 새롭게 론칭한다. 이는 고객 건강과 온실가스 절감 측면의 ESG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일환이다. 

홈플러스는 강서점 등 전국 52개 주요 점포에 비건 상품을 모아 진열하는 비건존을 운영하고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상품을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언리미트 상품은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NON-GMO 식품으로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 제로 상품라는 점이 특징이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기로 한 언리미트 상품은 언리미트 슬라이스 구이용, 버거 패티, 민스, 풀드 바비큐 등 4종이다. 

홈플러스는 대체육 브랜드 외에도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몽 블랑제’에서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 맞춤형 식빵인 ‘순식물성 식빵’을 론칭한다. 순식물성 식빵은 우유, 계란, 버터 없이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 맞춤형 식빵이다.

백수빈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바이어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체육을 비롯한 비건 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홈플러스도 건강한 비건 식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리앤비, 국내 제조 친환경 종이빨대 폴바셋에 공급

(리앤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리앤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친환경 스타트업 기업 리앤비가 국내에서 제조하는 친환경 종이빨대를 커피전문점 폴바셋에 공급한다. 해당 빨대는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펄프와 식품안전 인증을 받은 코팅제로 생산한 제품이다. 재활용이 용이하고 퇴비화가 가능하다고 알려진다. 

리앤비는 “지난 2018년부터 친환경 종이 빨대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 기존의 종이빨대 제조에 필요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종이 빨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기존 종이 빨대가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대부분 제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술로 국내에서 제조되는 종이빨대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앤비에 따르면 해당 종이빨대는 ‘종이 빨대 제조장치’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 이 특허는 종이빨대 제조 시 풀을 사용해 종이를 접착하지 않고 히터봉과 열풍기에 의한 열가공으로 종이 살균은 물론, 3개의 종이가 원형으로 꼬임과 동시에 종이의 내외측면이 상호 단단하게 접착돼 종이 빨대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헌국 리앤비 대표는 “폴바셋에 종이빨대를 공급함에 따라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조만간 국내 주요 커피숍과 편의점을 비롯해 해외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바셋 관계자는 “현재 100여곳의 모든 매장에 종이빨대를 제공하고 있다”며 “텀블러 할인이 보통 300원인 다른 곳과 달리 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리온, ‘착한포장 프로젝트’ 베트남으로 확대 

(오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생산·판매되는 제품 포장재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을 진행한다. 2014년부터 국내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오던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중국에 이어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대 시행하는 것.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인기 제품인 ‘고소미’, ‘고래밥’, ‘정글보이’ 등 5개 브랜드의 필름 포장재 인쇄 도수를 낮춰 생산을 시작했다. 포장재 인쇄 도수가 6~8도 제품은 3도 이하로, 3~4도 제품은 2도 이하로 각각 줄였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8톤의 잉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 인상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고소미를 가격 변동 없이 10% 증량했다. 

한편 오리온 중국 법인에서도 2017년부터 ‘초코파이’, ‘큐티파이’, ‘스윙칩’ 등 대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필름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해 인쇄도수를 줄인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심화해 글로벌 ESG 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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