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지속가능경영 활동 소개
글로벌 브랜드 5위, 세계 최고 고용주 1위
“생산 공정 사용 가스 양을 감축”
“온실가스 처리 장치 효율 향상할 것”

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자사 친환경 비전과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소개하면서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던 당시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친환경 비전과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소개하면서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8일 3분기 실적(매출 73.98조원, 영업이익 15.82조원)을 발표하면서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0% 성장한 746억 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최고 순위와 최대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의 평균 성장률인 10%를 크게 상회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회사의 고객 중심 경영체제 개편, 지속가능경영 활동, 혁신 제품 출시 등을 높이 평가 받아 '글로벌 Top 5'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고용주'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회사의 우수한 성과 창출, ESG 분야에 대한 활동 강화, 올바른 기업문화 구축, 인력 개발 노력을 지속해 왔다.

◇ “다양한 탄소 감축 활동...엄격한 국제 심사 기준 통과”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무선사업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발표했다. 이 비전에는 2025년까지 달성할 초기 목표로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전 세계 무선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폐기물을 제로화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 선언을 통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을 재사용·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8월에는 협력사들과 함께 반도체 폐수 슬러지를 제철 과정의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에 대해 국내법에 따른 재활용 기술로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도 획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제철세라믹(재활용업체) 등 3사는 2020년 8월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해당 신기술은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평가를 거쳐 승인되었으며, 수입에 의존했던 광물을 대체하게 됨으로써 2016년 환경부의 재활용환경성평가 제도가 신설된 이후 가장 모범적인 자원순환형 ESG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시스템 반도체 주력 신제품 4종에 대해 국제 환경 인증인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제품 탄소 발자국(PCF)' 인증을 추가로 취득해, 총 14개 제품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반도체의 경우 복잡한 제조 공정을 거치고 사용되는 원료의 종류와 양이 많기 때문에 인증 과정이 더욱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엄격한 국제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의 양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처리 장치의 효율을 향상하며, 제품 소비전력의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적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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