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환경 위기시각...현재 저녁 9시 38분
대한민국 환경 위기시각...현재 저녁 9시 38분
  • 오현경 기자
  • 승인 2021.09.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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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2021년 환경위기시각 발표
한국 올해 9시 38분..."지난해 보다 18분 앞당겨져"
"코로나로 인한 공장 가동중지 등 일시적 현상...근본적 해결 필요해"
환경위기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각이 한국은 올해 9시 38분으로 발표됐다. 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등의 탄소 배출 감소, 미국 파리협정 재가입에 따른 긍정적인 인식 등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라며 환경이 개선되었다는 인식이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다.(환경재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위기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각이 한국은 올해 9시 38분으로 발표됐다. 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등의 탄소 배출 감소, 미국 파리협정 재가입에 따른 긍정적인 인식 등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라며 환경이 개선되었다는 인식이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다.(환경재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환경위기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각이 한국은 올해 9시 38분으로 발표됐다. 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등의 탄소 배출 감소, 미국 파리협정 재가입에 따른 긍정적인 인식 등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라며 환경이 개선되었다는 인식이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내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과 일본의 아사히글라스재단이 지난 8일 2021년 환경위기시각을 발표했다. 한국 환경위기시각은 지난 해보다 18분 앞당겨진 9시 38분을 가리켰다. 전 세계 평균 시각도 지난 해보다 5분 빨라진 9시 42분이다. 

환경위기시계는 2005년부터 전 세계 환경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환경∙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심각성 인식 기준은 0~3시까지 ‘좋음’, 6~9시까지 ‘나쁨’, 9~12시까지는 ‘위험’으로 나타낸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21년 4월부터 6월까지 실시했다. 전 세계 134개 국가에서 1,893명의 환경 관련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세계 시각과 한국 시각이 지난해보다 앞당겨져 환경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재단은 “이는 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등의 탄소 배출 감소, 미국의 파리협정 재가입에 따른 긍정적인 인식 등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당겨진 시간으로 환경이 좋아졌다고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허정혜 환경재단 아시아센터 PD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장 가동중지도 그렇고 미국이 파리협정에 다시 재가입한 것도 일시적인 현상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환경위기시각을 통해 우리가 위험 단계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의 경우 저희가 운영하는 교육 과정을 통해 기업 관계자분들에게 현재 환경위기 시각이 9시 38분이지만 위험 단계라는 것을 알렸다. 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어떻게 일상에서 실천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 분야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문제는 지난해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분야별 시급한 문제 순위로는 1. 기후변화 2. 생물다양성 3. 사회, 경제, 정책 4. 생화학물질, 수자원 5. 생활습관, 인구, 토지체계 변화 6. 식량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허 PD는 “꼭 환경위기시계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기후위기를 알리고 있다”며 “예를 들면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헌법 1조 개정을 위한 기자회견도 했다. 환경문제에 대해 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환경재단은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은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를 지닌다”라고 명문화하는 환경 헌법을 제안한 바 있다.

환경재단의 최열 이사장은 “지금 기후가 심상치 않은데, 위기감이 아쉽다. 코로나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마치 전쟁 상황처럼 긴박하게 행동해야 한다” 며 “특히 내년 대선은 우리 미래를 위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때이다. 기후위기를 슬기롭게 헤쳐갈 후보가 선출되도록 유권자들이 기후위기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hko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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