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동물실험대체법학회서 학술 기여 우수단체 선정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 대상 자체 동물실험 중단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지속적으로 개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아모레퍼시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아모레퍼시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 대상 자체 동물실험을 중단하고 2013년부터 협력업체에도 화장품 동물실험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신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KSAAE)는 제18차 정기 학술대회에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을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단체’로 선정했다. 해당 학회는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 연구를 활성화하고자 2007년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을 대상으로 한 자체 동물실험을 중단했다. 2013년 5월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하고 협력업체에도 화장품 동물실험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 안전성을 높이고자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 화장품 안전성평가 동물대체기술개발 연구사업단(CAMSEC),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다양한 분야의 대체 시험법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공 피부를 활용한 실험 모델을 여럿 개발하고 이를 안전성과 효능 검증에 적용하며, 세포실험과 임상시험을 이어주는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7년간 주요 학술지를 통해 발표한 연구 결과만 국내 16편, 국외 18편에 달한다”며 “화장품 독성 평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피부와 눈의 자극, 피부 감작성과 관련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에는 화장품 원료와 제품 평가에 이를 활용한 연구 사례도 포함됐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우수단체 선정은 아모레퍼시픽이 그동안 환경 영향을 고려한 실험법을 구축하고 전 세계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이어온 노력이 결실을 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업해 한국의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분야를 선도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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