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광양만 자원순환 프로젝트’ MOU 체결
8월 31일 포스코·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업무협약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근무복, 굿즈 등 제작 예정

효성티앤씨가 광양만권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을 지역 기업과 업체들에 공급한다. 지역사회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티앤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효성티앤씨가 광양만권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을 지역 기업과 업체들에 공급한다. 지역사회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티앤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효성티앤씨가 광양만권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을 지역 기업과 업체들에 공급한다. 지역사회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티앤씨는 포스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31일 ‘광양만권 자원순환 프로젝트’에 대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활성화하고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취지다.

업무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의 폐페트병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 내의 폐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가 수거된 폐페트병을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생산한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100%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로, 최근 많은 패션브랜드가 사용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에 생산되는 리젠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근무복, 안전조끼와 같은 필수제품으로 제작된다. 또한, 지역 내 사회적 기업을 통해 다양한 굿즈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선 효성티앤씨 나이론폴리에스터 원사 PU사장은 “광양만 지역의 폐페트병을 비롯해 폐어망 등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최근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폐어망을 재활용해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하는 MOU도 체결한 바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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