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맥주 업계 최초로 투명 PET 출시
GS샵, 잉여 농산물 활용한 ‘채식 레시피’ 공모전 개최
롯데제과, 한솔제지와 친환경 패키지 개발 업무협약
롯데마트, 지속 가능한 양식 수산물 이력추적 인증 획득

◇ 롯데칠성음료, 맥주 업계 최초로 투명 PET 출시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업계 최초 투명 PET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신제품 용기를 기존 유색에서 투명 페트로 바꿨다고 밝혔다. 해당 신제품은 420ml 용량으로 라벨을 적용해 음용 시나 음용 후 라벨을 뜯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롭게 선보이는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420ml 제품에 투명 PET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통 맥주 페트는 내용물 특성상 빛을 차단해야 해 갈색 페트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재활용률이 떨어져 투명 페트로 바꾸되 전면에 라벨을 적용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기존 유색 페트를 대체할 방법을 찾던 중 라벨을 통해 유색 페트를 대체할 가능성을 찾았다”며 “과거 제품보다 라벨 비중은 늘어났지만 기존에 재활용이 어려웠던 갈색 페트를 투명 페트병으로 바꿈으로써 재활용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신제품은 기존에 없던 용량인 420ml 용량에 보다 쉬운 라벨 분리를 위해 절취가 편한 티어 테이프를 적용, 분리배출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가 늘어가는 가운데 재활용 및 분리수거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투명 PET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GS샵, 잉여 농산물 활용한 ‘채식 레시피’ 공모전 개최

(GS샵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S샵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S샵이 지구와 채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채식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한다. GS샵은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 ‘에코크리에이터 다채로운 식탁’을 통해 잉여 농산물을 이용한 채식 레시피를 공모한다. GS샵에 따르면 일반적인 경로로 판매되지 않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에코크리에이터 다채로운 식탁은 자원 순환의 취지를 살리고자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문 셰프와 시민 참여를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한 후 친환경 채식 꾸러미를 제작해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구를 구하는 한 끼’를 지향하는 아워플래닛과 함께 총 3000명 분의 채식 꾸러미를 제작, 취약 계층에 배포할 예정이다.

GS샵은 “에코크리에이터 다채로운 식탁은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자원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채식이 기후변화 완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인식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육식을 위한 대량 축산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삼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온실가스를 배출시킨다”고 설명했다. 

채식 레시피 공모전에 참여를 원하면 오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내달 3일부터 17일까지 투표를 진행한 후 24일 최종 우수 레시피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지구를 위한 채식 한 상’ 1명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친환경 주방용품을, ‘다채로운 채식 한 상’ 4명에게는 상금 각 50만 원과 친환경 주방용품, ‘즐거운 채식 한 상’ 5명에게는 친환경 주방용품을 증정한다. 레시피 투표에 참여한 모든 참여자에게는 우수 채식 레시피북을 온라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 롯데제과, 한솔제지와 친환경 패키지 개발 업무협약

(롯데제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제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제과는 한솔제지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제과는 향후 2년간 한솔제지의 친환경 포장재를 다방면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카카오 판지에 이어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하며 했다. 

롯데제과는 한솔제지는 지난 26일 롯데제과 사옥에서 관련한 협약식을 갖고 양사간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며 관련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특히 카카오 판지에 이어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올 2월 한솔제지와 카카오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 카카오 판지를 공동 개발해 초콜릿 제품 패키지에 적용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카카오 원두를 그대로 들여와 가공하는 업체는 롯데제과가 업계에서 유일하다”며 “롯데제과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친환경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올 7월 ESG 경영을 선포하며 2025년까지 포장재용 플라스틱을 25% 이상 줄이고 모든 영업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변경하는 등 친환경 프로젝트 ‘스위트 에코’를 진행하고 있다. 한솔제지와는 최근 개발한 기능성 용지 ‘프로테고(Protego)’와 PE-Free 컵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두 회사가 친환경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해 만났다”라며 “공통점이 많은 두 회사가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가는 길에 서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 롯데마트, 지속 가능한 양식 수산물 이력추적 인증 획득

(롯데쇼핑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쇼핑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SG가 기업 경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산업계에서도 미래 수산 자원 보호와 해양 생태계 유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얼마 전 대형마트에서 오징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총알오징어 판매 금지를 선언한 것도 같은 의미에서다. 롯데마트는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지속 가능한 양식 수산물 인증(ASC)을 받은 전복의 유통 이력 추적인증(COC)을 취득했다.

ASC는 지속 가능한 양식 환경을 조성해 수산 양식업이 지속적으로 영위될 수 있도록 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 표준 인증이다. 수산물의 생산 과정에서 먹이나 주변 환경, 유통 과정 뿐만 아니라 어업 종사자의 노동 환경 평가까지 통과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ASC인증을 받은 수산물을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하고 그 첫 걸음으로 ‘지속가능한 양식 수산물 이력추적 인증(ASC-COC)’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ASC-COC인증이란 가공·유통 단계의 인증으로 라벨을 통해 수산물 정보와 이력 등 추적성을 제공한다. ASC 인증 수산물을 판매하려는 유통업체는 ASC-COC 인증 취득을 선행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ASC-COC인증 획득으로 완도군 1200 전복 양식어가가 출자해 설립한 완도전복주식회사와 손잡고 ASC 인증 전복을 전 점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ASC인증 전복 어가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마트는 지속 가능한 양식 활동을 통해 생산된 고품질의 전복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쌍진 롯데마트 수산MD는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ASC인증 전복을 적극적으로 운영 할 것”이라며 “전복 외에도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어업활동을 통해 생산된 수산물의 취급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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