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 등 주최 ‘대담한 쓰레기 대담’ 2회차
홍수열 소장 “편리·유행 위주 소비 거절할 수 있어야”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과 고금숙 알맹상점 대표, 서울환경연합과 슬로비 등이 10회 일정의 ‘대담한 쓰레기 대담’을 진행한다. 8월 20일 오전 2회차 대담이 열렸다. 홍수열 소장은 이날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소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서울환경연합 유튜브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과 고금숙 알맹상점 대표, 서울환경연합과 슬로비 등이 10회 일정의 ‘대담한 쓰레기 대담’을 진행한다. 8월 20일 오전 2회차 대담이 열렸다. 홍수열 소장은 이날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소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서울환경연합 유튜브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과 고금숙 알맹상점 대표, 서울환경연합과 슬로비 등이 10회 일정의 ‘대담한 쓰레기 대담’을 진행한다. 8월 20일 오전 2회차 대담이 열렸다. 홍수열 소장은 이날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소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수열 소장은 “아무리 친환경 소재라고 해도 사용하는 양이 많아지면 환경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소재를 내세운 마케팅에서 벗어나 편리만 생각하는 소비 또는 유행에 휩쓸린 소비를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쓰레기박사'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다.

이날 홍 소장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주범이 일회용 포장재라고 지적하면서, 장바구니를 든다고 해서 일회용 포장재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굳이 장바구니를 들지 않더라도 일회용 포장재가 없는 제품을 살 수 있는 매장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 다회용기 사용을 늘려 자원순환 구조를 단단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홍 소장은 이날 “온라인 판매에도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지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홍 소장은 “비싸더라도 일회용이 아니라 다회용으로 사용하겠다는 움직임이 일부 있다”면서 “바로 그 지점부터 인프라 확대가 시작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쓰레기 다회용기 사용하는 캠페인 등이 일회성 챌린지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도 조언했다. 정책적으로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많이 참여시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고 그런 리스트나 관련 정보 등을 배달앱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날 2회차 프로그램은 ‘일회용 플라스틱 줄일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프로그램 종료 후 슬로비에서 세미나 내용을 엮어 쓰레기 심화탐구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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