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위원회 활동 관련 본지 질의서에 대한 답변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제정 결의”

ESG가 산업계와 재계 전반의 화두입니다.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가치를 기업 경영 활동에 깊이 고려해 지속가능발전을 이루겠다는 경향입니다.

기업은 과거에도 ‘친환경’이나 ‘사회공헌’ 또는 ‘투명한 지배구조’ 같은 가치를 내세웠습니다. ESG라는 단어로 표현하지는 않았어도 위와 같은 가치에 대한 중요성은 예전부터 강조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요즘 기업은 과거의 기업과 비교해 어떤 점에서 달라졌을까요.

짚어 볼 질문이 많습니다. 이런 가치가 왜 중요한지, 기업들은 관련 내용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우리 사회는 무슨 기준으로 그걸 평가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ESG 관련 조직을 만들었다고 선언한 기업이 많은데 그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린포스트가 18회 분량 시리즈로 보도합니다. 지속가능 경영을 둘러싼 최근 흐름과 향후 전망을 꼼꼼하게 짚어봅니다. 본지가 국내 34개 기업에 보낸 ESG 위원회 관련 질의서와 그에 따른 기업들의 답변도 공개합니다. 오수길 도시지속가능연구소 소장이 취재에 협조했습니다. 열 세번째 기사는 하나금융이 본지에 밝힌 ESG 위원회 관련 내용입니다. [편집자 주]

하나금융그룹이  ESG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하나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금융그룹은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글로벌 기준의 탄소배출량 관리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나금융그룹 ESG캠페인 영상. (하나금융그룹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이민선 기자] 그린포스트는 지난 6월 24일부터 29일 사이, 국내 34개 기업에 ESG 관련 서면 질의서를 송부했다. 지난 수개월 사이 ‘ESG 위원회 등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내온 기업을 대상으로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10개 기업이 본지 질의에 직접 답변했다. 본지는 10차례에 걸쳐 해당 기업(가나다 순)의 답변 내용을 모두 소개한다.

아홉 번째는 글로벌 기준의 탄소배출량 관리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하나금융그룹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 26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어 4월 23일 위원회를 개최했다.

굵은 글씨가 질문 내용이고 그 아래가 기업 측 답변. 본지가 송부한 질문과 그에 따른 기업의 답변을 최대한 그대로 싣되, 질문과 답변의 문체를 통일하기 위해 답변도 존칭을 사용한다.

ESG위원회 설립 후 첫 번째 공식 회의는 언제 열렸고, 그 회의에서 무슨 안건이 논의됐습니까

하나금융그룹은 이사회내 ESG위원회로 올해 3월 26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하였고, 제1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4월 23일 개최하였습니다. 1호 결의사항으로 위원장을 선임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그룹의 ESG 경영 현황을 보고하였습니다.

위원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다면 앞으로 언제 열릴 예정인가요

(해당사항 없음)

위원회는 정기적으로 열리나요, 아니면 비정기적인가요. 정기적이라면 회기 사이 기간이 어떻게 됩니까

반기 1회 개최를 원칙으로 정하고 있으며, 최장 6개월 주기로 개최합니다.

만일 비정기적으로 열릴 계획이라면, 어떤 안건이 필요할 때 위원회가 소집되거나 활동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해당사항 없음)

재계 일각에서는 ESG평가 기준이 통일되지 않고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귀사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본사 또는 관계사의 관련 활동을 평가하고 있나요

하나금융그룹은 DJSI, MSCI, CDP등 글로벌 대외평가 기준을 우선적으로 참고하고 있으며, 국내 사례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평가 기준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ESG위원회 구성원들이 현재 귀사 ESG 경영활동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추진하거나 현재 진행 중인 업무는 무엇인가요

7월 22일 이사회를 거쳐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의 제정을 결의하였으며, 그룹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을 수립하는 데에 기여하였습니다.

위원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우선적으로 다룰 안건은 무엇인가요. 특히 E(환경)분야에서의 1순위 관심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위원회는 하반기에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제정의 건이 우선적으로 다룰 안건이며, 환경과 관련하여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글로벌 기준의 탄소배출량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하나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금융그룹은 이사회내 ESG위원회로 올해 3월 26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했고, 제1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4월 23일 개최했다. 사진은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하나금융그룹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위원회 관계자들이 사내 주요 분야별 실무자 또는 담당자와 최근 어떤 내용을, 무슨 방식으로 소통했나요

3월 26일 위원회가 설치 된 이래 하나금융그룹의 ESG 중장기 전략 추진목표 2030 & 60 (2030년까지 ESG금융지원 및 조달 60조 달성)와 zero&zero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배출량 "0" 및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파이낸싱 "0" 달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위원회가 경영진 또는 이사회에는 어떤 의견을 전달했나요, 앞으로는 무엇을 조언할 계획 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위원회는 하나금융그룹이 ESG 중장기 전략 목표를 달성하고 이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조언하였습니다.

올해 이후 발간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ESG관련 내용이 얼마나 담기나요. 올해 보고서는 작년과 비교해 얼마나 다른가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그룹의 ESG 중장기 추진 목표의 달성을 위한 9대 핵심과제를 소개하고 있으며, 2020년 한국판 뉴딜 금융 지원을 통한 ESG 금융 확대, ESG채권발행 성과 등 ESG주요 활과 TCFD가이드라인에 따른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공개하는 등, 정량적, 분석 기반의 보고 방식을 강화하였습니다.

환경관련 주요 이슈 중 하나인 '탄소중립' 계획과 관련해서는 위원회가 어떤 활동을 할 예정입니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글로벌 기준의 탄소배출량 관리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사회" 분야에서는 기존 CSR부서장 업무와 현 ESG위원회 업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기존 CSR업무는 기부금의 집행, 봉사활동의 추진 등과 같은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것을 중요시하였던 반면, ESG위원회는 그룹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가치창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최근 귀사가 가장 관심 갖고 있는 이슈는 무엇인지 ESG위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도 궁금합니다

노코멘트

기업의 환경 활동이 '규제 대응'과 '리스크 관리'에만 머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귀사는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답변없음

ESG와 함께 생각해 볼 키워드는 "지속가능"입니다. ESG위원회나 위원장의 역할 또는 권한도 귀사에서 '지속가능'한가요

물론입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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