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델리’ 즉석조리식품 포장재 비목재 종이로 변경
유산지와 라벨에는 무코팅·콩기름 잉크 인쇄 적용
8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 후 10월부터 전 점포로 확대

이마트는 키친델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즉석조리식품 포장재를 분리배출이 가능한 비목재 종이 소재로 변경하고 유산지와 스티커도 재활용이 쉬운 방식으로 바꾼다. 사진은 이마트 성수점 키친델리 매장 모습.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는 키친델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즉석조리식품 포장재를 분리배출이 가능한 비목재 종이 소재로 변경하고 유산지와 스티커도 재활용이 쉬운 방식으로 바꾼다. 사진은 이마트 성수점 키친델리 매장 모습.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마트가 키친델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포장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즉석조리식품 포장용기에 비목재 종이 소재를 도입하고 유산지와 스티커에는 콩기름 잉크를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법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연간 368톤에 달하는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9일부터 키친델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즉석조리식품 포장재를 분리배출이 가능한 비목재 종이 소재로 변경하고 유산지와 스티커도 재활용이 쉬운 방식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적용 품목은 구이, 튀김류 등 56개 상품으로 내달 1일까지 이마트 성수점, 월계점 등 8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후 부족한 점을 보완, 10월부터 이마트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기존에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수지인 PLA 포장 용기를 사용해왔다”며 “이번에 새로 도입한 포장용기는 ‘바가스 펄프’ 소재로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쉽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바가스 펄프 소재는 목재 펄프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에서 설탕액을 짜내고 남은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 재질이다.

이와 함께 포장용기 내부에 사용하는 유산지에서 코팅을 뺀다. 유산지에 PE코팅 처리하고 일반 잉크로 인쇄하는 방식에서 무코팅과 콩기름 잉크 인쇄로 변경하는 것. 더불어 키친델리 브랜드의 수분리성 접착제 스티커에도 콩기름 잉크 인쇄 방식을 적용한다.

김진경 이마트 피코크 델리 바이어는 “이마트 키친델리 매장에서 연간 사용하는 포장재 약 368톤을 친환경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초밥, 샐러드 등 상품과 피코크 선물세트에도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 적용, 피코크와 키친델리 매장 전체를 친환경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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