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글로벌 트랜드 반영, 기업 ESG 지침서로 활용 목적
개정된 ESG 모범규준, 2022년 평가에 반영 예정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ESG 평가에 반영되는 ESG 모범규준을 개정해 발표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번 모범규준 개정을 통해 글로벌 ESG 트랜드를 반영하고, 기업의 리더십과 소통 등을 강조했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ESG 평가에 반영되는 ESG 모범규준을 개정해 발표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번 모범규준 개정을 통해 글로벌 ESG 트랜드를 반영하고, 기업의 리더십과 소통 등을 강조했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KCGS)이 개정된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발표했다. KCGS는 ESG정보공개와 책임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국내기업의 ESG 경영 방향을 제시하고자 모범규준 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정은 ESG 경영의 국제 트랜드를 반영하고, ESG 경영 전반에 기업의 리더십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대분류 개편 등이 이뤄졌다.

1999년부터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모범규준을 제·개정해 온 KCGS는 8월 5일 국내 기업 ESG 평가에 반영할 ESG 모범규준을 개정·발표했다.

KCGS는 이번 개정이 ESG 관련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고 우리 경제 및 시장의 현실을 고려해 이뤄졌으며,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의 지침서로 삼을 수 있는 한국형 ESG 모범규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환경 모범규준에서는 전사적 위험관리 프로세스에 환경경영 통합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대분류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KCGS는 환경경영계획, 환경경영실행, 환경성과 관리 및 보고, 이해관계자 대응으로 분류되던 대분류 체계를 전사적 환경경영 관점 확대를 위해 리더십과 거버넌스, 위험 관리, 운영 및 성과, 이해관계자 소통으로 개편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책임투자 확대 및 ESG 정보공개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반영했다.

사회 모범규준 부문에서는 리더십 기반의 전략적 사회책임경영을 강조하기 위해 리더십과 거버넌스, 위험 관리, 이해관계자 소통 등의 대분류를 신설해 사회책임경영과 기존 경영전략의 통합을 유도했다. 또한 기존 이해관계자 중심의 대분류를 ‘운영 및 성과’로 통합하고, 사회책임경영 주요 이슈 중심으로 재편했다.

지배구조 모범규준 부문에서는 지속가능성 추구, 주주 이익 보호, 최고경영자 승계, 기업 집단 소속 이사회의 역할 등 보다 적극적인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제안했다. 또한 경영전략, 위험 관리, 보상체계 등에서 지속가능성 검토를 추가하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 적극적인 ESG 경영을 유도했다.

KCGS는 개정된 모범규준은 2022년 ESG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비재무정보 표준화가 보다 구체적인 진척 사항이 있을 경우, KCGS의 모범규준도 관련 내용을 선제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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